가을 단풍 보러 어디 갈까? 10월 국내 단풍 명소 5선

10월은 하늘은 높고 공기는 선선하며, 전국이 붉고 노랗게 물드는 계절입니다. 바로 가을 단풍의 절정이죠. 올해는 특히 일교차가 커서 단풍 색이 한층 더 선명하게 물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2025년 가을, 어디로 가야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만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국내 대표 단풍 명소 5곳을 소개하고, 여행 시기, 관람 팁, 근처 맛집까지 정리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만 볼 수 있는 자연의 절정을 놓치지 않도록 지금 미리 계획해 보세요.

관련 링크 : 한국관광공사 단풍 정보 페이지(https://korean.visitkorea.or.kr)

 

 

1. 설악산 –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물드는 단풍의 시작점

설악산은 매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시작되는 산으로 유명합니다. 10월 초면 이미 중턱까지 붉게 물들며, 중순에는 절정의 색을 보여줍니다.
특히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보면 금강산 못지않은 단풍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울긋불긋한 산등성이 아래로 속초 시내와 동해바다가 함께 보이는 순간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 같습니다.
산행이 어렵다면 ‘비선대 코스’나 ‘신흥사 코스’를 추천합니다. 접근성이 좋고 단풍 밀집도가 높아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단풍 절정 시기 : 10월 8일~10월 20일
추천 코스 : 신흥사 → 비선대 → 권금성 케이블카
근처 맛집 : 속초 중앙시장 닭강정, 대포항 회센터

 

 

2. 내장산 – “단풍의 대명사”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전북 정읍의 내장산은 한국인이 꼽은 ‘가을 최고의 단풍 명소’ 중 단연 상위권을 차지합니다.
단풍나무, 당단풍, 느티나무 등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붉은빛 물결을 만들어내죠. 특히 내장사로 올라가는 길은 양옆으로 붉은 단풍 터널이 형성되어 인생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매년 10월 말~11월 초 절정기를 맞이하며, 주말에는 차량 진입이 통제될 정도로 관광객이 몰립니다.

 

단풍 절정 시기 : 10월 25일~11월 5일
추천 코스 : 정읍역 → 내장산 입구 → 내장사 → 원적암
포토존 팁 : 내장사 정문 앞 연못은 반영 사진 명소입니다.

 

 

3. 오색찬란한 단풍과 호수의 조화, 경북 청송 주왕산

경북 청송에 위치한 주왕산은 ‘작지만 완벽한 단풍 명소’로 불립니다.
기암절벽과 폭포, 그리고 붉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이국적인 느낌마저 줍니다. 특히 ‘주방천 폭포길’은 걷는 내내 물소리와 낙엽 소리가 어우러져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걷기 여행을 좋아한다면 주왕산 코스가 단연 최고입니다.

 

단풍 절정 시기 : 10월 20일~11월 1일
추천 코스 : 상의주차장 → 주왕산 폭포 → 절골 계곡
여행 팁 : 평일 오전 방문 시 인파를 피해 고요한 단풍길을 즐길 수 있습니다.

 

 

4. 설렘 가득한 호수 드라이브, 춘천 공지천 & 소양강댐

가을이 되면 강원도 춘천은 단풍과 호수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가 됩니다.
소양강댐과 공지천을 잇는 드라이브 코스는 길가 양옆으로 단풍나무가 이어져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완벽합니다.
특히 해질 무렵, 붉은 노을이 단풍잎 위로 떨어질 때의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단풍 절정 시기 : 10월 15일~10월 30일
추천 코스 : 소양강댐 → 공지천 → 의암호 전망대
근처 카페 : 의암호 카페거리, 레이크뷰 카페

 

 

5. 도심 속 단풍 여행, 서울 북한산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도 멋진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북한산은 수도권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산으로, 10월 중순부터 단풍이 절정에 달합니다.
특히 ‘우이령길’과 ‘도선사 코스’는 초보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자연 속에서 산책하듯 걷다 보면 도심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또한 단풍뿐 아니라 바위 절벽과 능선의 조화가 장관이라 등산 마니아에게도 사랑받는 곳입니다.

 

단풍 절정 시기 : 10월 18일~10월 28일
추천 코스 : 도선사 입구 → 보현봉 전망대 → 백운대 하산
팁 : 평일 오전 등산이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단풍 감상이 가능합니다.

 

 

가을 단풍 여행의 팁

1. 날씨 확인은 필수
   맑은 날의 단풍은 색감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비 오는 날은 낙엽이 젖어 사진이 어두워질 수 있으므로, 날씨 예보를 미리 확인하세요.
2. 단풍 절정일 놓치지 않기
   단풍은 기온에 따라 시기가 1~2주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산림청이나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하는 단풍 예보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3. 평일 여행 추천
   인기 명소일수록 주말에는 혼잡합니다. 가능하다면 평일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드라이브 코스 병행하기
   설악산, 내장산, 주왕산 모두 인근에 드라이브 코스가 있습니다. 이동 중에도 단풍길을 만끽할 수 있죠.
5. 가벼운 복장과 따뜻한 겉옷 준비
   10월은 낮에는 따뜻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합니다. 체온 유지가 중요하므로 겉옷을 꼭 챙기세요.

 

 

짧은 계절, 짙은 색감, 그리고 맑은 공기.
10월의 가을 단풍은 우리가 1년을 기다려 맞이하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설악산의 붉은 능선, 내장산의 황금빛 숲길, 주왕산의 폭포와 단풍, 춘천의 호수, 서울의 북한산까지—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단풍 명소들이 2025년 가을에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단풍길을 따라 걷는 건 어떨까요?
그 길 위에서 계절의 온도와 자연의 숨결을 느끼는 순간, 그것이 바로 가을 여행의 진짜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